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왕기춘, 도복 벗은 삶은 달랐다…폭행→영창→성폭행 혐의

이데일리 김소정
원문보기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이 유도계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사진=뉴시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사진=뉴시스


대한유도회는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고 왕기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왕기춘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영구제명 및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장계가 불가피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왕기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소장은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접수됐다.

1988년생인 왕기춘은 서울체육고등학교를 거쳐 용인대를 졸업했다. 국가대표가 된 후 2007년 이원희를 꺾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부상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도복을 벗은 왕기춘은 수많은 구설에 휩싸였다. 2009년, 경기도 용인 나이트 클럽에서 여성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2013년에는 4주간 군사훈련을 받던 도중, 휴대전화를 몰래 들여와 쓴 사실이 적발돼 영창 징계를 받고 훈련소에 쫓겨났다. 2014년에는 SNS에 체벌문화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2016년 왕기춘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서 은퇴했다. 그해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 삼은 유도관은 대구, 구미, 순천 등에 오픈했다. 2017년에는 ‘국가대표 왕기춘의 실전유도 TV’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했다.

한편 왕기춘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금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되기 때문이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야구선수 강정호, 만취 폭행으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승마 김동선 등이 연금 수령 자격을 잃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3. 3이병헌 이민정 금주 선언
    이병헌 이민정 금주 선언
  4. 4현우진 조정식 문항 거래
    현우진 조정식 문항 거래
  5. 5힉스 39점
    힉스 39점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