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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구매력기준 GDP 감소"

매일경제 송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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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구매력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 자료에서 올해 한국의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이 지난해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GDP가 감소하는 것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5.8%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PPP는 각국의 물가 차이를 제거해 국민의 실제 생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지표다. 2018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3346달러인데 구매력평가를 반영하면 4만2135달러까지 상승한다. 한국의 물가가 주요국 대비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다.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과 2009년에도 각각 2.2%, 0.3% 성장했다. 외환위기 이전 기간을 통틀어도 1980년 글로벌 석유파동 영향으로 3.2% 줄어든 것이 유일하다.

PPP 기준 1인당 GDP가 감소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때문이다. IMF는 한국 외에도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PPP 기준 1인당 GDP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6.4%, 일본 -4.8%, 독일 -7%, 프랑스 -7.4%, 영국 -7% 등 주요국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규모가 큰 주요국 중에는 중국만이 역성장을 피하고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2009년에는 전 세계 62% 국가에서 PPP 기준 1인당 GDP가 감소했지만 올해는 전 세계 90% 국가에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본 셈이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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