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 줄이는 보일러 장치 설치비, 정부가 90% 지원

저녹스 버너 [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환경부는 보일러를 쓰는 소규모 사업장 등에서 '저녹스 버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설치 비용의 90%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저녹스 버너는 산소 농도, 화염 온도, 연소 가스 체류 시간 등을 조절해 연소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보일러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일반 버너보다 52% 저감해준다. 질소산화물은 대표적인 초미세먼지(PM-2.5) 원인 물질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등 기체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이 150ppm에서 60ppm으로 강화됨에 따라 저녹스 버너가 필요한 사업장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소규모 사업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고 2천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약 4천개 중소 사업장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저녹스 버너 설치비를 지원받으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설치 계획서, 중소기업 확인증 등의 구비 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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