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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항공 M&A 클로징 연기한 배경은

아시아경제 유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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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작업을 무기한 연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이날 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예정일을 삭제, 변경했다.


HDC현산은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올해 4월 30일까지 주식취득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아시아나항공 M&A작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HDC현산은 지난달 초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연기한 데 이어 하순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계획도 중단했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그 자금으로 산은과 수은 차입금 1조1700억원 정도를 갚을 예정이었다.


그렇다고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M&A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HDC현산은 이날 공시에서 주식 취득일을 따로 명시하지 않고 구주(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의 경우 구주매매계약 제5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로 변경했다.


신주는 신주인수계약 제4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 또는 당사자들이 별도로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의 다음 날로 정했다.


주식 취득일 날짜를 따로 특정하지 않고 유상증자 등 선행조건이 모두 중촉되면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의미다. 선행조건 중 하나인 해외 6개국에 대한 기업결합신고는 현재 미국과 중국 등 5개국의 승인이 떨어졌고 러시아 한 곳만 남은 상태다.


문제는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추가 지원 여부다. 업계는 HDC현산이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수은에 아시아나항공의 대출금 상환 연장, 금리 인하 등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을 결정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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