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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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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 “적법 절차에 따라 영장 발부” / 왕기춘 유도관 관계자 “왕씨와 연락 안돼”
2013년 당시 왕기춘 선수. 연합뉴스

2013년 당시 왕기춘 선수. 연합뉴스


국가대표 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왕기춘(32)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2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왕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수사하고 있는 사건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한 뒤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73㎏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6년 은퇴후 아프리카TV 및 유튜브 BJ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부턴 대구 수성구 욱수동에 ‘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열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기춘 간지 유도관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더 어려워졌다. 간판도 바꿔야 한다. 왕기춘씨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왕기춘 유도관 관계자들은 모두 “왕씨와 연락이 안된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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