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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4선 이명수, 통합당 첫 원내대표 출사표

조선일보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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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껴"
"원내대표 기회 주어진다면 당 쇄신하겠다"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왼쪽)/조선DB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왼쪽)/조선DB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문제를 새 원내 지도부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통합당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이 당내 의원들 중 처음으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작금의 현실에 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공천 과정의 난맥상,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파문 등이 영향에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패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외관에는 급한 대로 예쁜 분홍빛을 칠했지만 흑백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국민께서 바라보시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한다”며 “텔레비전을 외관만 보고 고를 수 없는 문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전통적 보수의 가치인 성장과 발전이 공정, 평화, 민주, 혁신 등의 가치를 국민의 공감을 얻으며 세련되게 되살려낼 수 있는 정당으로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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