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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이 많은 돈 내기로 동의"…정부 "아직 아무 것도 합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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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이 국방협력을 위해 더 많이 내기로 동의했지만 액수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야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에 관해 “우리는 합의를 이룰 수 있다.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많은 돈을 내기로 동의했다”면서 “그들은 내가 이 자리에 오기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2017년 취임한 이후 한국으로부터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이끌어 냈다면서 성과를 자랑하는 동시에 한국 측이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내야한다면서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아무 것도 합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 측이 대폭 증액에 합의한 것처럼 해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그들은 일정 금액을 제안했지만 내가 거부했다”면서 한국의 대폭 증액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 한국 정부가 한국 측 방위비 분담금을 최소 13%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주한미군에 채용된 한국인 노동자 상당수가 지난 1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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