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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김정은 시술설은 가짜뉴스…금수산 참배 취소도 방역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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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태 알지만 말 못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술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 보도가 잇따르는 데 대해 김 장관은 “인포데믹(잘못된 정보가 유행병처럼 퍼지는 것) 현상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CNN 보도의 출처가 데일리NK 보도인데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북한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가짜뉴스에 해당된다고 금방 판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묘향산지구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고 20일 보도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향산에 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향산진료소는 보건소 같은 곳으로 시술이나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의료전문가 50여명을 북한에 파견했다는 외신 보도에도 “중국 외교부도 가능성이 낮다는 뉘앙스로 얘기하고 있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이후 16일째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올해는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경축연회,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나 상황으로 취소됐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며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이 각각 21일, 19일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적이 있었다며 “현재 상황에서 특별한 동향이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해 “나는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지금 그것에 관해 말할 수 없다. 나는 그저 그의 안녕을 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잘 지내기를 바라며,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안다”며 “우리는 볼 것이며, 여러분도 아마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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