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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에 썼나...'라임'김봉현 횡령액 중 5억을 상품권 구매

조선일보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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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 사태’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이 횡령한 금액 수백억 중 5억원을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김 전 회장이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정·관계 로비를 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붙잡힌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붙잡힌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수원여객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구속된 김 전 회장은 횡령 금액 241억원 중 90억원을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횡령 금액 중 5억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사정기관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을 통해 정관계 로비에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교회 신도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헌금 명목으로도 1000만원 정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한 빌라에서 김 전 회장을 체포하면서 현금 1억3000만원과 약 3억원이 든 가방이 발견했다. 경찰이 압수한 현금만 4억3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이 추가로 은닉한 금액을 찾기 위해 다른 은신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회장 수원여객 횡령 혐의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한 뒤 라임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으로 김 전 회장을 넘길 예정이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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