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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2019.12.19/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오는 29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지만, 해외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면서 무기한 연기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시점이 미뤄졌다고 28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측은 "주식매매 계약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예정일을 변경한다"며 "주식매매계약서에 의거해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될 것으로 합리적으로 고려해 당사자들이 상호합의하는 날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충족하지 못한 선행 조건은 해외 기업결합 심사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해외 시장 중 경쟁 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도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해 놓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주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41일 만인 지난 23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승인했다.
제주항공은 발행 예정인 1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일 또한 기존 29일에서 6월30일로 변경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뒤 이스타홀딩스를 대상으로 100억원의 CB를 발행해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었지만, 인수 시점이 미뤄짐에 따라 CB 납입일도 변경했다.
제주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최종 인수금액 545억원에서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잔금 430억원 납입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심사 승인을 포함한 미충족 선행조건들이 존재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라며 "남아있는 절차들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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