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압수수색

검찰이 28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남용희 기자

보도국 등 5곳 대상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찰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놓고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 보도국 등 5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의혹 당사자인 이 모 기자의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이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 간 실제 통화가 있었는지, 통화 내용은 어떤 것이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달 31일 채널A 이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 사이의 검언유착 의혹을 단독보도했다. 이 기자가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에게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아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말해달라'며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 기자와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성명 불상의 검사장'은 지난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고발 2주만인 지난 21일 김서중 민언련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