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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상 없다"던 韓美, 감청기 3대 동시 띄워

조선일보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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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뿐 아니라 北전역 동향 파악… 역설적으로 韓美 정보 부족 시사
한·미 군 당국의 대규모 정찰기 활동은 역설적으로 한국과 미국 모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 이상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함을 시사한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27일 "한·미가 군 정찰 자산을 총동원해 정보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며 "그만큼 김정은 신변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한·미는 김정은의 신변 이상설에 대해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내놓진 못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한 번에 여러 대의 정찰기, 특히 감청기가 활동하는 것은 특정 통신 발신 지점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 중이거나 광범위한 지역을 감시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특히 이날 활동한 주한 미군 소속 RC-12 감청 정찰기는 3대가 기지에서 한 번에 뜬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신변 이상설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현재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강원도 원산뿐 아니라 북한 전역의 넓은 지역 동향 파악에 나섰다는 의미다.

감청 정보에는 눈으로 보는 위성 정보엔 담기지 않는 내밀한 내용이 담길 수 있어 정보 판단의 중요 요소가 된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정은 전용 열차가 원산의 기차역에 있는 장면은 위성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열차를 누가 이용해 어디로 가는지는 감청 정보로 알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도 감청을 고려해 암호화된 말을 사용하거나 최대한 보안을 지키려 하지만 모든 감청을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군은 현재까지 "전방 지역에 평소와 다른 동향은 없다"고 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보가 전방 지역에서 감청을 통해 수집될 가능성도 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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