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 1년 연기된 유로2020 개최 불투명…투르 드 프랑스와 겹쳐

코판하겐 파르켄 스타디움. 출처 | 코펜하겐 구단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개최 지역으로 알려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다른 스포츠이벤트 일정과 겹쳐 유치가 불투명해졌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유로2020은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덴마크 코펜하겐도 개최 도시 중 하나다. 하지만 뜻밖에 코로나19 여파로 유로2020이 내년 6월11일~7월11일로 연기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코판하겐에서 이 기간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1구간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1년 연기된 유로2020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코펜하겐에서는 조별리그와 16강전 등 4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투르 드 프랑스는 내년 7월 2~4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데 유로2020 일정과 겹칠 뿐더러 파르켄 스타디움 주변도 코스로 설정돼 있다고 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12개 개최 도시마다 1년 연기된 유로2020 유치가 예정대로 가능한지 확인 중이다. UEFA와 개최 도시간의 최종적인 조율 작업은 내년 4월30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예스퍼 묄러 덴마크축구협회 회장은 자국 언론 ‘DR’과 인터뷰를 통해 “코판하겐에서 (유로2020) 개최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걱정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개최할 수 있을지 50대50”이라며 두루뭉술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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