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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원내대표 '물밑경쟁'…'슈퍼여당' 상대·당수습 과제

연합뉴스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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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권영세·장제원 등 10명 안팎 후보군 거론
비대위원장과 함께 '투톱'…영남? 탈영남?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새 원내사령탑 경선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통합당은 잠정적으로 다음 달 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앞으로 출범할 비대위와 함께 4·15 총선 참패로 혼란에 빠진 통합당을 수습하는 동시에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제1야당이자 원내 2당을 이끌 책임을 안게 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원내대표 후보로는 5선이 되는 주호영 의원과 4선이 되는 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 의원, 3선에 성공한 김태흠·유의동·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재선이 되는 김성원 의원과 통합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4선에 당선된 권성동 의원의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지만, 우선 복당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제1야당 원내지휘봉을 노린 이들 의원은 오는 27일 3선 의원 모임, 28일 전국위원회, 29일 국회의원 당선인 대회 등을 통해 스킨십을 넓히며 '통합당 살리기'의 적격임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고개 숙인 미래통합당미래통합당 심재철 대표권한대행 등 의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들께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개 숙인 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심재철 대표권한대행 등 의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들께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당 차기 원내대표의 최대 과제는 '슈퍼여당'을 상대로 효과적인 원내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로 20대 국회에서보다 20석가량 의석(미래한국당 포함)이 줄어든 상태에서 21대 국회를 맞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5분의 3인 180석을 확보한 만큼 개헌 외에 법안 등 각종 안건을 저지하는 것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당장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각종 개혁과제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야당의 입장과 주장을 어떤 식으로 관철할지도 주목된다.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첫 원내대표는 국민들을 잘 설득하는 동시에 여당과도 실질적인 협상 결과물을 가져와야 한다"며 "원구성 협상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총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발목 잡는 야당' 이미지를 불식하는 것도 과제다. 공교롭게도 대여투쟁 선봉에 섰던 통합당 원내대표 출신 대부분이 낙선했다.


또한 곧 출범할 비대위 체제와도 발맞춰 당 재건과 개혁에도 앞장서야 하는 상황이다. 총선 결과로 드러난 통합당의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도 새 원내지도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당 안팎에선 이번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기존과는 다르게 그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등 계파 간 대결 양상이 펼쳐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여 협상능력, 통합·혁신 리더십 등 개인적인 역량에 따라 그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영남권 출신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통합당이 수도권 선거에 참패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총 84명 가운데 무려 67%에 달하는 56명이 영남권 당선인이다. 영남권 후보에 힘이 쏠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830세대'(1980년대생·30대·2000년대 학번)와 '탈영남'이 총선 참패의 늪에 빠진 통합당을 구해낼 키워드로 제시되고 있어 '탈영남'이라는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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