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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코로나로 1분기 호실적…"하반기 지속가능성 적어"

아시아경제 금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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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반사수혜 2분기까지만 이어질 것으로 전망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표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5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7%나 늘어난 9억6000만달러였다. 영업이익률은 16.6%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호실적을 보인 가장 큰 이유는 '신규 가입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3월 순증 가입자가 급증한 것이다. 유료 가입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8%나 늘었다. 특히 환율 영향이 제한적인 북미 지역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순증 가입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규 콘텐츠는 예정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영향이 제한적인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탑라인 증가 기대감이 존재한다. 또한 콘텐츠 제작 지연으로 인해 비용 지출이 단기적으로는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고 나면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그동안 급증했던 순증 가입자 수가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도 제한적일 수 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반사수혜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반사수혜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은 적다. 상반기 가입자 순증은 신규 수요 창출 효과도 반영했지만 하반기 신규 가입자 선반영 영향도 있다. 이에 더해 외부활동 제한이 풀리면서 OTT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면서 넷플릭스의 매력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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