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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유료 OTT 이용률, 2년새 10%p 증가
글로벌 OTT 강세 속 '토종' 업체는 고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글로벌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국내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비율이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4일 발표한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2019년 하반기, 3만3295명 대상)'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유료 OTT 이용률은 2017년 하반기 24%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34%로 2년 사이 10%p 증가했다. 유료 OTT 중 넷플릭스의 이용률이 전년 대비 5%p 증가했고, 유튜브 프리미엄은 전년 대비 3%p 올랐다.
또 지난해 하반기 기준 스마트폰 동영상 이용자 29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료 서비스 이용률과 만족도 조사 결과 유튜브 프리미엄의 이용률이 11%로 가장 높았다. 넷플릭스는 10%로 뒤를 이었다. 만족도는 넷플릭스가 76%로 1위였고, 유튜브 프리미엄은 65%로 2위에 올랐다.
국내 OTT 중에서는 웨이브가 이용률 6%를 기록했고, 티빙과 KT 올레 TV 모바일(현 '시즌')이 각각 3%였다. 만족도는 티빙이 58%, 웨이브가 51%, 시즌이 45%로 해외 OTT에 비해 열세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글로벌 OTT의 성장세에 국내 OTT는 합종연횡으로 맞서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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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컨슈머인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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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컨슈머인사이트 |
유료 음원 서비스 이용률, 2년 만에 6%p↑
음원 강자 '멜론' 주춤, '플로' 반격
유료 음원 서비스 이용률은 2017년 하반기 41%에서 지난해 하반기 47%로 2년 사이 6%p 올랐다. 다만 국내 유료 음원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멜론'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의 유료 이용률은 2019년 하반기 17%로 전년 동기 25%에서 1년 사이 8%p 감소했다.
SK텔레콤이 출시한 음원 플랫폼 '플로(FLO)'는 2019년 하반기 6%로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2018년 말 출시된 플로'는 SK텔레콤의 모바일 회원을 기반으로 할인·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플로가 64%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 뮤직(63%), 지니(59%), 유튜브 프리미엄(55%), 멜론(54%) 순이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OTT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기에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OTT와 음원 플랫폼이 추가로 국내시장 진입을 타진하고 있어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OTT 시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애플티비플러스', 음원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 불리는 '스포티파이'가 진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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