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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떨어질수록···中 디플레 우려 커진다

서울경제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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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급감→생산위축→디플레順
2분기 PPI -5%까지 추락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른 최근 초저유가 상황이 중국에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저유가는 생산비를 낮춰 기업 이익을 높이지만 중국의 경우 수요가 급감한 상태에서 오히려 생산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의 저유가가 중국의 생산가격을 낮추면서 2·4분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 대비 -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PPI는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1.5%를 기록했다. 2월의 -0.4%에서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분야 등의 활력을 나타내는 경기 선행지표다. 생산자물가 하락은 PPI를 떨어뜨리고 이는 또다시 생산을 위축시켜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부르는 구조다. 앞서 중국은 2014~2016년 부채감축 과정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심각한 경기둔화를 경험했다.

그나마 4월 들어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되면서 회복된 생산·공급망은 최근의 유가 급락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상품가격 하락이 기업의 활력을 빼앗고 있다는 것이다. 녜원 화바오신탁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40달러선에 머문다면 중국 PPI에는 5%의 하락요인이 생긴다”며 “디플레이션이 상당기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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