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4 °
SBS 언론사 이미지

국제유가 또 폭락…석유회사, 이대로 가다간 '파산 위기'

SBS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오늘(22일) 또 폭락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멈춰서면서 원유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은 넘쳐나고 또 막상 원유를 사도 저장할 곳이 모자라다 보니까 그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석유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원유 저장시설입니다.

저장 탱크 중 80% 정도는 다 차 있고, 남은 20%도 이미 임대 계약이 끝났습니다.


더 이상 저장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런 공급 과잉은 유례없는 투매로 이어졌습니다.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그제 5월 인도분이 배럴당 마이너스 37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어제는 6월 인도분마저 하루 새 43%가 급락하면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세계 유가의 기준으로 꼽히는 영국산 브렌트유도 어제 24% 떨어져 20달러 선이 깨졌고 오늘도 추가 하락해 장중 한때 2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리처드/S&P 유가보고서 책임자 : 공급 과잉, 수요 감소가 너무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생산 원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미국 셰일 업체들의 경우 내년까지 원유 가격이 20달러대 수준이면 500여 곳이, 10달러대로 내려가면 1천100여 곳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앤드류/원자재리서치그룹 수석연구원 : 불행히도 이 대규모 공급 과잉 상황은 앞으로 여러 개월 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의 원유·가스 산업이 무너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열흘 전 역대 최대 규모 감산에 합의했던 산유국들도 잇따라 추가 조치를 시사하고 나섰지만 공황 상태에 빠진 원유 시장을 진정시킬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 마이너스 유가라는데…기름값 찔끔 떨어진 이유는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 [구독 이벤트] SBS뉴스 구독하고 선물 받아가세요!
▶ 코로나19 속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2. 2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3. 3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 경도를 기다리며
  4. 4내란재판부 위헌 논란
    내란재판부 위헌 논란
  5. 5살라 리버풀 불화
    살라 리버풀 불화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