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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원` 후베이성 1분기 GDP 40% 급감

매일경제 김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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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중국 후베이성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베이성은 코로나19 발병 진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지역이다.

22일 후베이성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6379억35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생산 감소폭은 2차 산업이 48.2%로, 제조업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차 산업(33.3%)과 1차 산업(25.3%)도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후베이성 통계국은 "코로나19 충격이 정점에 달했던 1~2월 피해가 가장 컸고, 3월 들어서는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생산 재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데다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온기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너스 성장은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1분기 성장률 쇼크 탓에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둘러싼 전망도 밝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가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부에서는 성장률 하락 가능성에 공감하지만 IMF 전망치보다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성쑹청 인민은행 고문은 "올해 중국 경제는 3%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1분기에 역성장했지만 2분기에 3.0%로 반등하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6.0%,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2~3%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선 중국 지도부가 다음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경제 정상화 방안과 국정 운용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자리에서 중국 지도부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력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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