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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가폭락은 만기 따른 급매 때문···'일시적' 현상"

서울경제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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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에너지장관 "OPEC+ 산유국, 유가 하락 대응할 모든 가능성 갖고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하지 않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에너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최근 유가 폭락을 선물 시장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는 필요할 경우 유가 하락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OPEC+ 국가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대응을 위한 모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폭락 사태를 극적으로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실제 원유가 아니라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페이퍼 마켓’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WTI 5월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폭락한 사태를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는 “전날 일어난 WTI 가격 폭락은 5월 인도분 선물 거래일 종료 시점에 이루어진 대규모 매도, 저장고 포화 가능성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노박 장관은 이어 “현재 원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 저장고 포화, 국제경제 회복 시기의 불투명성 등과 연관된 수요 급감으로 아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변동성이 5월에 시작될 OPEC+ 감산 합의 이행, OPEC+에 참여하지 않는 산유국들의 감산 동참, 코로나19에 따른 제한조치 완화 등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OPEC+에 참여하는 23개 산유국은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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