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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유가 급락에 '원유 ETF' 대응방안 검토

조선비즈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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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장이 이어지자 미국 최대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인 USO(United States Oil Fund LP)가 롤오버(선물 교체) 운용방식을 변경한 가운데, 국내 삼성자산운용도 원유선물 ETF의 운용방식 변경을 검토 중이다.

USO는 운용자산 400억달러가 넘는 최대 규모 원유선물 ETF로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에만 3000만달러(약 370억원) 넘게 투자한 상품이다. USO는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급락하자 보유계약의 100%를 근(近)월물(6월물)에 투자하는 방식을 변경해 20%를 차근월물(7월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21일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원유 시추기. /AP 연합뉴스

21일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원유 시추기. /AP 연합뉴스



이 방식은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투자 손실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USO는 최근과 같이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근월물인 6월물보다 차근원물인 7월물이 가격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유가 급락에 따른 피해를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KODEX WTI 원유선물 ETF(H)’에 대한 롤오버 운용방식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롤오버를 할 때 근월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롤오버 운용변경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근월물이 아닌 차근월물에 투자하면 유가가 반등할 때 상승분을 덜 반영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 인핸스드 ETF(H)’는 애초에 원(遠)월물에 투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지금과 같이 유가 폭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다. TIGER ETF는 근월물과 차근월물간 가격차가 0.5% 이상 날 경우 12월물을 매수해 롤오버한다. 현재 이 상품은 올해 12월물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최근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 운용방식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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