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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이 쓴 블록체인 백서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서울경제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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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ICBC)이 중국 시중은행 중 최초로 블록체인 백서를 공개했다.

최근 ICBC는 자사 금융과학기술연구원과 블록체인추진계획연합이 공동 작성한 '블록체인 금융 응용 발전 백서'를 공개했다. ICBC는 백서에서 블록체인의 정의부터 은행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법과 적용 가치를 설명했다.

디지털 화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ICBC는 디지털 화폐를 '법정 디지털 화폐'와 '암호화폐' 두 종류로 나눴다. 법정 디지털 화폐에 대해서는 △국가 기관이 발행 △국가가 가치와 신용을 보장 △국가 법률의 보호 등 특징을 가진 '안전한 화폐'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의 경우 '스테이블코인'과 '비(非) 스테이블코인'으로 한 번 더 분류를 나누고, 블록체인을 장부로 이용하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ICBC는 "전통 산업군에 속한 기업은 비용, 신용 증명 등의 문제로 온라인 진출을 꺼려왔다"며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쉽게 할 수 없던 온라인 융합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블록체인과 금융을 접목할 경우 △신용 강화 △다양한 영역 간의 협력 △데이터 공유 △업무처리 투명화 등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유통망 공급, 무역 금융, 자산 관리, 결제 청산, 디지털 자산 관리 등 분야로 은행의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라클 문제, 네트워크 병목현상 등 현재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설명했다. ICBC는 "블록체인은 신뢰도를 높이는 하나의 도구일 뿐, 기능을 확대해석하면 안된다"라며 "블록체인 금융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여전히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ICBC는 중국 내 블록체인 산업 현황을 알아볼 수 있는 통계 자료도 함께 첨부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 블록체인 사업을 하는 기업은 총 420곳이며, 이들은 총 506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금융 관련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 기업은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72곳이며, 120개의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를 출시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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