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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와 내집까지 치킨배달"

머니투데이 안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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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음식 주문·배달이 늘어난 가운데 직장인 식사 시장에 로봇 배송이 접목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로보티즈 직원들이 주문한 점심식사를 로봇이 배달하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음식 주문·배달이 늘어난 가운데 직장인 식사 시장에 로봇 배송이 접목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로보티즈 직원들이 주문한 점심식사를 로봇이 배달하고 있다./사진=뉴스1


배달로봇이 치킨을 싣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입력된 주문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층으로 이동해 배달을 완료한다. 아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지만 주문자는 마스크 없이 치킨을 수령한다.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할 장면이다. 국내 1위 엘리베이터 제조사 현대엘리베이터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부문 1위 배달의 민족이 손잡고 이 같은 사업 추진에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달로봇-엘리베이터 연동 관련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엘리베이터-로봇 연동 시스템 개발 고도화 및 상용화 △시범서비스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등 건물 내 비대면 로봇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AI(인공지능)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해 310억 달러(약 37조원)에서 2024년 1220억달러(약 146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동거주 시설의 수직 이동을 담당하는 엘리베이터와의 데이터 연동 기술 및 인공지능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전 세계 3위권 승강기 시장인 한국에서 신규 설치(43.9%) 및 유지관리(22.9%) 부문 점유율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와 국내 배달 앱 부문 1위인 배달의 민족의 이번 협약은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연내 숙박업소 1곳과 업무시설 1곳에 시범 서비스 론칭을 추진한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현대그룹 IT∙물류자동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현대 블룸비스타호텔(경기도양평군)에서 '엘리베이터-로봇' 연동 객실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기존의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가 주로 평면 공간에서 이뤄졌다면, 커넥티비티 엘리베이터 기술은 층간 이동을 통해 빌딩의 모든 곳에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며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개발, 전용 유지관리 플랜 등 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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