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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에 HTS `먹통`

매일경제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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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 제공 = 키움증권]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권에 진입하면서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대로 떨어지자 키움증권 원유선물 HTS가 이를 인식하지 못해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유선물 투자자들은 HTS가 마이너스 유가를 인식하지 못하고 거래가 중단되자 롤오버(월물교체)를 하지 못해 투자금을 모두 잃은 것 뿐만 아니라 캐시콜(cash call)까지 받아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콜이란 선물 가격하락으로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입 요구)을 받은 고객이 정해진 시간까지 추가 증거금을 예탁하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고객의 미결제약정을 임의로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HTS 오작동에 대해 자세한 원인 파악 중"이라며 "피해 보상은 내부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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