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가치 높였던 팀 핀첨,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팀 핀첨 전 PGA 투어 커미셔너. [AP=연합뉴스]

22년 동안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를 이끌었던 팀 핀첨(미국) 전 커미셔너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골프 명예의 전당은 21일(한국시각) 핀첨 전 커미셔너를 2021년 공헌자 부문 입회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골프 명예의 전당은 앞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고(故) 매리언 홀린스(미국)를 2021년 입회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핀첨 전 커미셔너는 1994년 딘 버만에 이어 PGA 투어를 이끌기 시작해 2016년까지 22년 동안 커미셔너로 재직했다. 이 사이에 PGA 투어의 가치를 불리는데 큰 역할을 했단 평가를 받았다. 재임 기간중 40개 대회에 상금 규모 5240만 달러였던 PGA 투어를 43개 대회·상금 규모 3억 달러로 키웠다. PGA 투어 대회를 아시아에서도 치르게 하면서 골프의 세계화에도 기여했고, 페덱스컵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창설, 이어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골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집어넣는데도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활약으로 역대 커미셔너 가운데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단 평가를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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