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 사태…다우 2.44% 급락

이데일리 이준기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뉴욕증시]코로나19 충격에 '월물 교체' 변수까지 겹쳐
1Q 어닝시즌 '긴장'…美유나이티드항공 21억달러 손실
사진=AFP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며 대폭락한 국제유가가 미국 뉴욕증시의 발목을 거세게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92.05포인트(2.44%) 떨어진 2만3650.4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1.40포인트(1.79%)와 89.41포인트(1.03%) 떨어진 2823.16과 8560.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발(發) 공급과잉으로 재고가 넘쳐나 원유저장 시설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월 물 교체 변수까지 작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5월 인도분 WTI 만기가 21일로 다가온 만큼 6월 물 거래가 활발했고, 이 때문에 5월 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6월 인도분 WTI 가격도 무려 18% 급락한 배럴당 20달러대 초반에서 거래 중이다.

1분기 어닝시즌도 증시를 압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은 미 연방정부에 지원을 신청하면서 1분기 손실이 2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손실 규모다. 이번 주에는 델타 항공 등 항공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 추가 지원 법안이 자꾸 늦어지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지난 3일 시행된 총 3490억달러(약 430조원) 규모의 긴급대출 프로그램(PPP)은 불과 2주도 안 돼 고갈된 상태다. 애초 미 상원은 이날 4500억달러 규모의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지만, 여야 간 이견이 지속하면서 결국 내일(21일)로 미뤄졌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89% 급등한 43.83을 기록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