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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못 믿겠다" 판매사, 부실펀드 `배드뱅크`설립해 자금 회수

이데일리 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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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들, 20일 회의 예정
라임 퇴출 등 제재 속도 빨라질 듯
[이데일리 최정희 유현욱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가 배드뱅크를 만들어 라임 부실펀드 처리 방안을 모색한다. 배드뱅크란 부실자산 처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으로 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임 부실펀드가 배드뱅크로 넘어갈 경우 라임 운용 퇴출 등 제재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협의체 소속인 우리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 등 19개 판매사는 20일 회의를 열고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6개 메이저 판매사를 중심으로 배드뱅크 운용사 설립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판매사들의 의견도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회의할 예정인데 회의 일정 등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배드뱅크의 구체적인 자본금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환매 중단된 라임 펀드 잔액이 많을수록 배드뱅크 운용사에 더 많은 액수를 출자할 계획이다.

배드뱅크에는 작년 10월 환매 중단된 1조6679억원(자펀드 173개) 규모의 펀드가 이관된다. 모 펀드를 기준으로 보면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크레디트인슈어런스(CI) 1호 등 4개다. 배드뱅크 운용사는 신규 영업은 못하고 라임 펀드의 투자자산 회수만을 목적으로 한다.

판매사들이 직접 자금 회수에 나서기로 한 것은 환매 중단된 라임 펀드에서 1월 스타모빌리티(158310)로 자금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존 라임 경영진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금융감독원 전 직원이 금감원 검사 정보를 김 모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전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자금 회수율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라임 운용은 내달 중순부터 투자금 상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으나 회수 예상액이 2월 발표 당시보다 줄었다. 플루토 FI D-1호는 회수 예상금액이 4075억원, 테티스는 1332억원 정도로 지난해 10월말 장부가액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펀드 자금 회수 주체가 배드뱅크로 넘어갈 경우 금융당국의 라임운용 제재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금감원은 배드뱅크 운용사 신설과 함께 라임 운용의 전문 사모 운용사 등록을 취소할 계획이다. 또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라움자산운용 등 OEM 운용사 및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 TRS 계약 증권사, 판매사 등에 대한 제재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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