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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사라진 김정은…"건강 이상 가능성, 코로나19 아닐것"

머니투데이 이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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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스1(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스1(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다. 집권 이후 매년 참석하던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7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단순 피로 등으로 태양절에 불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건강이나 신변에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 14일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사고가 발생해 김 위원장에 영향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며 "현장에 있던 김 위원장이 최근 무리하게 공개활동을 진행하면서 심한 몸살에 걸리거나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군사활동에 자주 수행하는 리병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수산궁전에 참배한 사실을 감안하면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큰 사고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가능성은 낮게 봤다. 정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연관 짓는 시각도 있지만, 김정은은 최근까지 군사 관련 현지지도를 계속해 왔다"며 "이달 11일에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기 때문에 그런 해석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이 실제 건강이 있더라도 북한의 급변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정 센터장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 '백두혈통'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북한 지도부가 체제 유지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급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현재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에 대해 평가를 유보하고 동향을 파악 중이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그 의도를 예단해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북한 내 당과 정부의 고위 간부들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했다고 보도했지만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태양절은 북한 최대 명절로 열병식과 군중대회 등 매년 성대하게 치러진다. 김 위원장도 집권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고위 간부를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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