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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8년만에 최저… 배럴당 20달러선 무너져

동아일보 구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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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줄고 美원유 남아돌아
국제 유가가 18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배럴당 20달러(약 2만4500원) 선이 무너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 하락한 19.87달러로 마감했다.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의 최저치다. WTI 가격은 올 초만 해도 60달러 선이었지만 약 3개월 만에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6.45% 하락한 27.69달러로 마쳤다.

12일 OPEC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다음 달 1일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전격 합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평균 원유 수요가 2019년 대비 2900만 배럴 줄어 199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이 하루 1억 배럴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30% 감소한 셈이다.

미국의 남아도는 원유 재고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문가 전망치(1202만 배럴)를 웃도는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IEA는 “올해 하반기에 여행 제한 등이 완화되더라도 세계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하루 평균 93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누적된 수요 증가분을 거의 다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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