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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하면 목 왜 칼칼할까...무당개구리가 알려주마

조선일보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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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립생물자원관과 울산과학기술원 박태주 교수팀 연구진이 미세먼지와 기관지간 상관관계 연구에 사용한 자생종 무당개구리의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립생물자원관과 울산과학기술원 박태주 교수팀 연구진이 미세먼지와 기관지간 상관관계 연구에 사용한 자생종 무당개구리의 모습.


미세먼지가 심한 날 기관지가 건조해지고 기침이 잦아진다. 그 이유를 무당개구리를 이용해 알아냈다고 16일 국립생물자원관이 발표했다.

무당개구리 배아의 표피 점막이 사람의 기관지 점막과 비슷해 실험에 이용됐다. 대형 경유차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PM 2.5)와 미세먼지(PM10)를 50~100㎍/㎖의 농도로 주입한 점막 세포는 단백질성 점액 물질인 뮤신(mucin) 분비가 20~40% 줄었다. 포유류와 양서류는 뮤신 분비가 감소하면 기관지가 건조해진다.

항산화물질로 잘 알려진 토코페롤 등의 물질을 주입하니 뮤신 분비 감소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항산화물질이 미세먼지 발생 때 목이 칼칼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연구는 생물자원관이 울산과학기술원 박태주 교수팀과 2017년부터 공동으로 진행됐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미세먼지에 의해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는 원인을 자생 무당개구리를 이용하여 최초로 밝힌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무당개구리 배아를 이용하여 천식 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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