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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처음오시는 분들은 지하철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지하철역마다 출구가 많다보니 원하는 출구를 찾기도 어렵고, 환승역에선 환승 방향을 찾지 못해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 지하철역사 곳곳에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고, 역 주변 안내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길 찾기 어려움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의 경우 지하철의 운영하는 주체는 4곳이나 됩니다.
코레일과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9호선 주식회사까지.
하지만 표지판 설치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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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끼리 협의를 하고 있다지만, 통일된 매뉴얼이 없어서 있어야 할 곳에 표지판이 없고, 방향을 나타내 주는 표시도 제각각입니다.
이러다보니 특히 환승역과 같은 곳에서는 서로 다른 표시나 엉뚱한 표시때문에 길을 찾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지하철의 경우 이용자의 동선과 시선 높이까지 고려해 표지판 설치 위치와 크기까지 규정한 매뉴얼을 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표지판의 색깔은 무엇이고, 글자 크기는 어떠해야 하며, 모양은 어떠해야하는지를 정해놓고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원하는 출구를 찾으려고 분명 표지 안내판을 보고 따라갔는데 엉뚱한 곳으로 갔다가 헛걸음했다는 이야기, 꽤나 큰 건물인데도 지하철 역사 주변 안내도에는 없어 길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도 세심하지 못 한 표지판이 낳은 결과입니다.
최단거리 방향이 아닌 진행가능방향을 표시해 놓은 출구표지판, 민간 건물에 대해선 유상표기 원칙에 따라 역사 주변 안내도에 표시하는 관행을 이용자 편의성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작은 변화가 건강한 지하철을 만들 수 있다는 SBS 기획 시리즈, 오늘은 지하철 표지판에 대한 이야기를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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