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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트라다무스’ 예언 적중? 유시민 ‘범진보 180석’ 현실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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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구 157석 압승 예상에… 범여 180석도 가능? / 유시민 “그래도 안했어야 될 말”

유시민(사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가능’ 예언이 현실화하고 있다.

제21대 총선 선거일을 하루 넘긴 16일 오전 1시 개표 진행 80.0%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의석 157개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예상 의석을 대충 더해도 범진보 진영 총 예상 의석 수는 180개를 넘는다.

유 이사장은 이날 KBS1 개표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이젠 유 이사장의 ‘180석 발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그래도 안했어야 될 말을 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비례 의석까지 합쳐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압승을 예견했다.

해당 발언 이후 통합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당혹스러워하며 유 이사장의 발언을 질타하고 공격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14일 “‘범진보 180석’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희망 섞인 기대를 말하고 싶었다”면서 “보수 쪽에서 악용할 빌미를 줘 현명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제) 말을 왜곡해가면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라며, 통합당이 자신의 발언을 계기로 ‘언더독(불리한 경쟁자)’ 전략으로 전환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밤 11시4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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