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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vs이명박 대리전'…원주 이광재, 경합 우위 속 긴장감

아시아경제 김동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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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구조사, 8곳 중 5곳 접전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원주=윤동주 기자 doso7@>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 <원주=윤동주 기자 doso7@>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강원도는 선거구 8곳 중 5곳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날 오후 6시 15분께 방송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각 선거캠프의 표정은 엇갈렸다.


원주갑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캠프는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와 오차 범위 내 경합으로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46.3% 박 후보는 43.2%로 나왔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사전 투표가 출구 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경합으로 나온 것 같다"며 "개표가 진행되면 여유 있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애써 태연해했다.


이 후보가 9년간의 정치 공백을 깨고 직접 출마한 이 선거구는 일찌감치 노무현·이명박 전직 대통령들의 대리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출구 조사 결과 발표 당시 이 후보는 캠프 내에 없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투표 후 오대산 월정사로 가 선거 과정에서 힘들었던 심신을 추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통합당 박정하 후보 캠프는 출구 조사 결과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박 후보 측은 선거 과정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이상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길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박 후보도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될 당시 캠프 내에는 없었다.


캠프 측은 "출구 조사 결과 경합인 만큼 개표가 진행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년 만에 분구가 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이하 춘천갑) 선거구는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허영 후보(48.7%)가 통합당 김진태 후보(46.2%)를 다소 앞서는 나타났으나 오히려 허 후보 측이 긴장한 모습이다.


허 후보 측은 4년 전인 2016년 제20대 총선 출구조사에서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가 개표가 진행되면서 역전을 허용한 끝에 결국 김 후보에게 무릎을 꿇은 아픈 기억이 있다.


반면 오차 범위 내 리드를 허용한 김 후보 측은 "단 한 번도 출구조사가 예측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며 담담한 모습이다.


강원 강릉에서는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41.5%를 기록하며 38.6%를 기록한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앞섰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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