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츠서울 언론사 이미지

새로운 테이블세터? 외인 모터가 2번타자로 나선 이유[SS현장]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키움 백팀 2번 모터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키움히어로즈 자체청백전 4회말 2사 1,2루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2020. 4. 15.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키움 백팀 2번 모터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키움히어로즈 자체청백전 4회말 2사 1,2루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2020. 4. 15.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최대한 많이 치게 하려고요.”

15일 키움이 자체 청백전을 치르는 고척 스카이돔, 더그아웃 한 켠에 붙은 선발 라인업에는 못 보던 조합이 눈에 띄었다. 외인 타자 테일러 모터(31)가 청팀 2번타자이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대만 프로팀과 평가전을 치를 때에도 모터는 주로 하위타순에 들어서곤 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2주 자가격리를 마친 후 지난 10일에야 팀에 합류했다. 실전 감각이 아직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무게감이 큰 상위 타선에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이런 라인업은 시즌 중엔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키움 손혁 감독은 “시즌 때 1~4번 타순은 거의 바뀔 일이 없을 것이다. 오늘은 모터를 최대한 많이 치게하려고 했다”고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은 선발 투수들이 배정된 투구수로 더 빠르게 이닝을 소화하면서 7회를 치르려던 경기가 6회로 줄었다. 모터의 타순을 위로 올린 것도 이런 상황들을 감안한 결정이다.

현재 모터의 최대 과제는 얼마나 타격감을 끌어올리느냐다. 수비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았으나, 대만 캠프에서는 1할대 타율로 고전했다. 자체 청백전을 치르기까지 한 번도 한국 투수들을 상대해 실전 타석에 서본 적도 없었다.

이날 세 번 타석에 들어선 모터의 성적표는 땅볼, 삼진, 안타였다. 모두 득점권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에는 김성민의 공을 공략해 펜스를 맞추는 질좋은 타구를 기록했다. 손 감독은 “미국에 다녀와서 오히려 더 나아진 것 같다. 대만에서는 방망이에 힘이 잘 실리지 않는 모습이었는데, 타격할 때 파워가 더 좋아진 걸 느낀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실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원훈 신인상 수상
    김원훈 신인상 수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4. 4서강준 연기대상
    서강준 연기대상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스포츠서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