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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는 고개 숙였지만…손혜원 “‘양정철 많이 컸다’ 사과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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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편든다고 그런 얘기 맞지 않아”…‘유시민 겨냥’ 양정철 거듭 비판
21대 총선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왼쪽), 김성회 대변인, 주진형 비례대표 후보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민주당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21대 총선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왼쪽), 김성회 대변인, 주진형 비례대표 후보 등 비례대표 후보들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민주당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 대해 ‘많이 컸다’라고 저격한 것과 관련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손 최고위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열린민주당 편을 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양정철 원장의 ‘급’으로는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손 최고위원은 “시민 옆에서 몸을 불사른 사람과 뒤에서 작업을 한 사람은 급이 다르다”며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여기서 그만두겠다”고 했다.

손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유시민 이사장까지?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고 민주당의 총선을 기획·총괄해온 양 원장을 겨냥했다.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과 관련해 “그런 호언을 하는 사람은 저의가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오류동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구로갑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오류동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구로갑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손 최고위원은 “범진보 쪽에서 유 이사장에게 근을 겨눌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유 이사장이 어려울 때마다 나와 범진보에 있는, 특히 민주 진영에 도움을 준 것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에까지도 열린민주당 편을 든다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다”며 “누구라도 한마디 해야 한다면 ‘많이 컸구나’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손 최고위원은 “몸을 불사르며 민주시민들 옆에 있었던 유 이사장과 뒤에서 작업했던 또 다른 분들하고는 전혀 급이 다르다”면서 “(양 원장에게)사과할 이유가 없다. 유 이사장에 대해 그런 언사를 한다는 자체가 민주시민으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양 원장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의 행보와 대조적이라 눈길을 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 12일 정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다음날 사과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유튜브채널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쓰레기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를 지칭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비난이 일자 “어제 우리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다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방송에서 뱉은 일부 욕설에 대해 “안 좋은 말을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도부에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어제 방송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들어와 댓글로 욕을 해댔다”고 해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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