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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이종필, 김봉현 운전기사...범인도피죄로 기소

조선일보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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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한모씨와 성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이종필 전 부사장 등이 도피할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한모씨와 성모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이종필 전 부사장 등이 도피할 수 있게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1조6000억대 피해를 끼친 라임자산운용(라임)사건 핵심인물들의 운전기사 2명이 13일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라임 펀드를 설계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운전기사 성모씨, ‘배후 전주(錢主)’ 의혹을 받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운전기사 한모씨였다. 이 전 부사장은 작년 11월, 김 전 회장은 올 1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각각 잠적한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에 따르면, 성씨는 이 전 부사장에게 오피스텔 등 도피 장소를 마련해주고 도피 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이 전 부사장이 다른 도피 조력자들과 연락하는 사용할 대포폰도 만들어 이 전 부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운전기사 한씨는 김봉현 전 회장이 사용할 차량에 위조 번호판을 달고 고액권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도피자금이 필요한 김 전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씨는 한때 김 전 회장 뿐 아니라 이 전 부사장의 차량도 운전했다고 한다. 한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이 전 부사장의 아내로부터 아토피약을 처방받아 이를 이 전 부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부사장은 평소 아토피를 앓아왔다고 한다.

검찰은 이들이 사용한 대포폰의 통화내역을 확보해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행적을 쫓고 있다. 검찰은 운전기사들이 고액 수표와 주식 등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조력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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