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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대구 자영업자 매출...이달초 작년 대비 70%로 겨우 회복

서울경제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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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4월초 카드 매출 조사
주요 7개 도시 중 대구 피해 최고
부산·울산 등 영남권 감소폭도 커
확진자수 적은 광주 회복세 빨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전국 7대 도시 중 대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호남을 대표하는 광주는 피해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슈퍼확진자’로 불리는 신천지 31번 환자가 나타난 직후인 2월 말 자영업자 매출이 전년 대비 근 반 토막까지 빠진 이후 4월초까지도 매출 회복이 70%를 겨우 웃도는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12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주요 7개 도시의 25만 자영업자를 상대로 2월 넷째주부터 4월 첫주까지 카드 매출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역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은 대구였다. 이 곳 자영업자들은 바이러스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 마지막 주 매출이 전년의 51% 수준에 그쳤다. 전 주만 해도 전년 대비 73%였지만 크게 고꾸라진 것이다. 대구 매출은 3월 들어서도 전년 대비 60% 수준에 머물다 4월 초입에 겨우 70%를 넘겼다. 한국신용데이터의 한 관계자는 “조사 대상 자영업자들은 월 평균 매출이 1,500만원 정도”라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하락하면 적자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인 울산, 부산도 대구보단 사정이 낫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 폭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2월말 부산과 울산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9%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3월과 4월이 겹친 주에는 전년 대비 각각 14%, 20% 매출이 줄었다.

반면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광주 자영업자들은 매출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매출 타격이 가장 컸던 2월 마지막 주도 18% 하락에 그쳤다. 이후 회복세도 빨라 이달 초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매출 감소를 보였다. 4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90%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된 곳은 광주(92%), 인천(90%) 단 두 지역에 불과했다. 7대 도시 중 절대 대수인 5개 도시는 여전히 전년 대비 매출 감소 폭이 20~3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지역의 확진자 발생 숫자에 따라 자영업 매출도 크게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타격이 컸던 영남권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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