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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차명진 말 특별히 잘못된 것 없다,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인가"

서울경제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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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을 두둔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죄클릭해야?”라며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 XXX도 성역?”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자신의 논평이 담긴 동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그는 영상에서 “차명진 후보의 말이 특별히 잘못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의 발언은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미래통합당 윤리위에 회부된 차명진 후보를 두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차 후보는 전날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라고 하자, 세 사람의 성관계를 의미하는 은어를 언급하며 “XXX사건이라고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한 언론 매체 기사를 인용해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촉발했다. 차 후보는 유튜브 방송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차 후보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써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통합당은 지난 8일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차 후보를 윤리위에 회부키로 했다. 이어 이튿날인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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