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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바꿔치기 래퍼 장용준, 첫 재판 “모든 사실 인정"

조선일보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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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장제원 의원,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 되길"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했다는 혐의를 받는 미래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20·예명 노엘)씨가 첫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1월 서울서부지검이 장씨를 불구속기소한 지 3개월 만이다.

9일 오전 10시 40분쯤 재판을 마치고 서울서부지법을 나서는 래퍼 장용준. /연합뉴스

9일 오전 10시 40분쯤 재판을 마치고 서울서부지법을 나서는 래퍼 장용준.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재판장 권경선)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장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재판을 열었다.

장씨는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끼고 얼굴을 가린 채 재판장에 들어섰다. 직업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는 “프리랜서”라고 답했다. 장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보험 사기 건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장씨의 부탁을 받고 ‘내가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는 김모(28)씨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김씨는 “모든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씨와 함께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모(25)씨도 장씨가 술에 취한 사실을 알면서도 음주운전을 하도록 한 혐의(음주운전 방조), 범인도피 방조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았다.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3시 사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측정 결과 장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당초 장씨는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한 후 귀가했고, 대신 제3인물인 김씨가 운전자라고 나서며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씨는 그로부터 1~2시간이 흐른 뒤 어머니, 변호인과 함께 다시 경찰에 출석해 음주 사고를 자백했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썼다. 이어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장씨의 다음 재판은 5월 7일 오후 3시 30분 열린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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