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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장용준 음주운전 첫 재판, 아버지로서 마음 아파"

머니투데이 구단비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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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첫 공판이 오늘(9일) 열리는 가운데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심경을 밝혔다.

서울서부지법은 형사11단독부는 이날 오전 10시 반, 장용준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첫 재판을 시작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제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썼다.

이어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7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장용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12%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장용준은 지인 A씨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와 허위로 보험사고 접수를 해서 보험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A씨는 범인 도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귀가한 장용준은 몇 시간 뒤 어머니와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제3자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말해달라 부탁한 사실도 인정했다.


장 후보는 음주운전 사고 당시 장 씨가 피해자와 3500만원에 합의한 사실이 보도되자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가 도를 넘고 있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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