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4.0 °
매경이코노미 언론사 이미지

[대한민국 100대 CEO] 정몽규 HDC그룹 회장 |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모빌리티그룹 안착

매경이코노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1962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옥스퍼드대 대학원 PPE(철학·정치·경제) 석사/ 1988년 현대자동차 입사/ 1996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회장/ 1999년 HDC현대산업개발/ 2018년 5월 HDC그룹 회장(현)

1962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옥스퍼드대 대학원 PPE(철학·정치·경제) 석사/ 1988년 현대자동차 입사/ 1996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회장/ 1999년 HDC현대산업개발/ 2018년 5월 HDC그룹 회장(현)

“건설업을 벗어나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밝힌 포부다.

요즘 재계 화제 기업으로 HDC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경쟁자인 애경그룹을 제치고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은 덕분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인수전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경쟁자인 애경그룹과의 격차를 1조원 이상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인수로 주택 건설이 주력인 HDC그룹은 호텔·레저·면세점을 넘어 항공산업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통 큰 베팅’을 한 것은 주택업 한계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때문이다. 이번 인수로 항공뿐 아니라 호텔·레저·면세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HDC그룹은 글로벌 호텔그룹 하얏트의 파크하얏트서울과 파크하얏트부산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한솔오크밸리까지 인수해 리조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오크밸리는 단일 리조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부지 면적 1135만㎡로 골프장 63홀을 비롯해 스키장 9면, 콘도 1105실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수익성이 높은 기내면세점 사업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 시장에 진출해 HDC신라면세점을 운영해왔다. HDC신라면세점은 설립 2년 만인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면세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렇다고 기존 주력 사업인 건설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브랜드를 내세워 올해 전국 19개 단지, 2만1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2차아이파크, 수원 망포2차 4·5블록, 충남 당진아이파크가 눈길을 끄는 단지다.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인 광운대역세권과 광명동굴 주변 개발, 인천 용현·학익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실적도 상승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매출 4조2111억원, 영업이익 5484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만 13%에 달해 건설업계 최고 수준이다. 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계기로 건설, 항공업 모두 그룹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지 재계 관심이 쏠린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53호·별책부록 (2020.04.08~04.14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조진웅 은퇴
    조진웅 은퇴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매경이코노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