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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리위 ‘막말 논란’ 김대호 제명 의결

한겨레 정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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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완주 의지 밝히지만 타격 불가피

관악갑서 5번째 총선서 초박빙 경쟁했던

무소속 김성식-민주당 유기홍 누가 유리?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노인 비하 발언 등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대호 서울 관악구갑 후보에 대해 ‘제명’ 조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앞두고 있지만, 전날 당 지도부가 앞서 제명 의지를 밝힌 만큼 윤리위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 후보는 윤리위의 제명 결정 뒤 기자회견을 얼어 “이런 사태까지 오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절차에 따라 재심 청구를 하고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 (총선을) 완주할 수 있다. 완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심 청구는 엄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 4월18일에 할 예정이므로 4월15일까지는 나는 여전히 기호 2번 미래통합당 후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명이 확정되면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된다.

김대호 후보가 타격을 입으면서 서울 관악갑은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성식 무소속 후보의 양자대결로 굳어질 전망이다. 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해 20년째 이 지역구에서 나란히 출마해온 김 후보와 유 후보는 이번 총선이 5번째 리턴 매치다. 17·19대 국회엔 유 후보가, 18·20대엔 김 후보가 번갈아 입성했다.

통합당 변수가 사라지고 2파전 구도가 되면 일단은 김 후보가 좀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는 이전에 몸 담았던 보수정당 내에서 비주류로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지만, 김대호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민주당보다는 무소속 후보에게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4년 전 총선 때 김 후보와 유 후보의 표차는 불과 1239표로 0.8%포인트의 초박빙을 기록했다.

일단 김성식 후보 쪽은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새누리당 원영섭 후보와 함께 3자 구도를 이뤘지만 새누리당은 3위에 그쳤고 1~2위와 표차도 컸다”며 “합리적 중도 이미지를 내세운 인물론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홍 후보 쪽은 “19대 때 새누리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아 무소속 김성식 후보와 유기홍 후보 간 1대 1 구도였을 때도 9%포인트 차이로 유 후보가 승리했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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