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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전쟁] 트럼프 한마디에 요동치는 정유주

아주경제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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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마디하자 국제유가와 정유주가 나란히 요동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정유주로 꼽히는 에쓰오일(S-Oil)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만에 5만5000원에서 6만7900원으로 23%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도 8만2500원에서 9만4400원으로 14%가량 상승했다.

트럼프 트윗이 국제 유가에 불씨를 댕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내 친구 MBS(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방금 통화했다"며 그들이 약 1000만 배럴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1500만 배럴까지 감산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후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일까지 2거래일 동안 배럴당 20.31달러에서 28.34달러로 40% 가까이 치솟았다. 2일 장중 한때는 35%까지 상승하면서 사상 최대 하루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WTI는 당초 6일 열릴 예정이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긴급회동이 사우디아라바이와 러시아의 힘겨루기 속에 연기된 여파로 전날에는 8%가량 다시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석유업계 대표와 회동한 후 "저유가가 석유산업과 일자리를 위협할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손지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결론을 전혀 점칠 수 없는 국면이기에 4월 9일 회의 결과를 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주가 측면에서는 최근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급등이 세계 정유업종 경쟁사 수익률을 크게 상회해 고민이 든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가 반등보다 코로나19와 공급 과잉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가 더 우려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미 기자 lbm929@ajunews.com

이보미 lbm9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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