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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구조조정 규모 750명에서 350명으로…인력 조정 최소화 협의

머니투데이 주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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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항공업계 첫 구조조정에 나선 이스타항공이 인력축소 규모를 당초 계획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경영진과 근로자대표간 회의를 열고 구조조정 규모를 앞서 발표한 750여명에서 350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이미 반납한 2대를 포함해 총 10대를 반납할 예정이다. 최초 구조조정 규모는 이같은 항공기 보유대수을 감안해 제시됐으나 근로자측과의 협의로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됐다.

구조조정 규모가 조정되면서 예정됐던 희망퇴직 신청도 연기된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아직 희망퇴직 신청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은 만큼 최종 결과가 나오면 관련 절차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가장 극심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월부터 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지급 하지 못한데 이어 3월에는 전 급여가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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