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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OPEC+ 회의 연기로 시장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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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진실공방에 국제유가 안갯속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국제유가가 8%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산유국 연합이 참여한 OPEC+의 감산 협상을 위한 긴급회의가 늦춰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2.80달러(9.67%) 하락한 배럴당 2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5달러(8.18%) 내린 배럴당 31.98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국제 유가는 유가 전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기대로 크게 올랐다. WTI의 경우 지난주에만 32% 오르며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각) 사우디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의 감산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게 영향을 미쳤다. 6일 OPEC+가 감산 협상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유가 폭등세에 불을 붙였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가 사우디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가격경쟁을 벌이는 ‘오일전쟁’을 종식시키지 않으면 사우디ㆍ러시아산 원유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유가 상승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OPEC이 긴급회의를 예정했던 6일에서 9일로 연기한다고 통보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 협상을 부인하며 시장 혼란을 두고 공방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사우디 외무부는 4일 국영 SPA통신을 통해 ‘러시아 대통령실의 발표는 진실을 왜곡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감산) 합의를 거부한 쪽은 러시아였다. 사우디와 나머지 22개 산유국은 감산 합의를 연장하고 더 감산하자고 러시아를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우디가 미국의 셰일오일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감산 제의에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OPEC+의 감산 합의를 결렬시킨 쪽은 러시아가 아니었다”며 사우디에 책임을 돌린 바 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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