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마스크 2000장 기부하고 비난받아.. “어디서 구했어?”

일본의 톱 배우 중 한 명인 기무라 타쿠야(사진)가 최근 촬영 중인 드라마 현장에 마스크를 기부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아사게이 비즈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기무라는 최근 주연을 맡은 아사히 TV의 드라마 ‘BG 신변경호인’ 촬영 현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이 드라마에는 약 50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고 있으며,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는 쵤영 때를 제외하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침을 따르고 있다.

문제는 현재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SNS 등 인터넷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마스크를 어떻게 2000장이나 구했나”, “연예인 커넥션으로 마스크도 얻을 수 있는 거냐” 등의 의혹 제기가 줄을 이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많은 양이지만 수입산도 들어오고 있고, 돈만 내면 살 수 있는 것이니 이상하지 않다”, “스태프 수십명에 3개월 분량이니 2000장도 부족하다”는 등 기무라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도 요양원과 치료시설, 개업의 등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가 “사재기를 한다”고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손 회장은 미국 뉴욕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기무라 타쿠야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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