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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대란’보다 ‘유가폭등’에 반응한 미 뉴욕증시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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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 위치한 셰일 원유 생산 현장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 위치한 셰일 원유 생산 현장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2% 안팎으로 오르며 사흘 만에 모처럼 반등했다. ‘실업 대란’ 악재 속에서도 국제유가 폭등의 영향이 컸다. 에너지 업종이 중심이 돼 증시를 견인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69.93포인트(2.24%) 상승한 2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에, 나스닥 역시 126.73포인트(1.72%) 뛴 7487.31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내 실업 급증으로 경제 침체 공포는 지속되고 있지만 유가 진정으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재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이라는 트위터를 날렸다. 이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24.67%(5.01달러) 급등한 25.3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브렌트유는 장중 3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이에 따라 S&P업종 중 에너지가 9.1% 올랐다. 석유, 가스 업종인 셰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11%, 7.6%씩 급등했다.

하지만 실업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중인데다 실제 감산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64만8,000명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전주(330만명)보다 2배 이상 폭증했다. 2주 동안 실업자가 1,000만명 가까이 발생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실업률이 수개월 안에 금융위기 때를 웃도는 15.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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