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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두유 시장서 격돌 ‘콩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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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매출 4100억 시장.. 매년 10% 이상 성장
‘선두’ 정식품에 롯데칠성·동아오츠카 도전장, 비타민·고구마 첨가한 기능성제품으로 승부



두유시장을 놓고 음료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수십 년째 선두 자리를 지켜온 정식품에 음료업계 1위 롯데칠성음료와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동아오츠카도 뛰어들었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1인가구 증가로 식사대용식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두유시장도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유는 골다공증·비만 예방효과와 함께 식물성 음료로 소화가 잘돼 우유 대체품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두유 '참두'를 리뉴얼 출시한 지 열흘도 안 돼 식사대용 제품인 '참두 뉴트리빈'도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칠성은 각기 다른 세분화된 제품을 들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프랑스산 비타민B2 첨가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참두 뉴트리빈을 대표적인 식사대용식 두유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두유 메뉴가 증가하는 등 기존 이미지를 벗고 젊은 층 사이에서도 두유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식사대용식 등으로도 활용되면서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오츠카도 지난해 군고구마를 갈아 넣은 '우리두유 든든한 고구마'를 출시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70만병을 돌파, 매출 10억원가량을 기록했다.


고구마를 활용해 두유를 먹지 못하는 소비자를 공략했고 필수영양소를 골고루 넣어 식사대용식으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두유시장 규모는 약 4100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2.5% 성장했다. 정식품은 지난 1973년 두유제품을 처음 상용화한 이후 지금까지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에 새로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정식품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엔 시장점유율 45%로 매출액 185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시장 전체의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


정식품 관계자는 "두유의 유용성에 대해 인지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불황일수록 믿을 수 있는 '원조 제품'을 선호한다"면서 "올해 매출액도 10%가량 성장한 약 2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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