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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건 ‘키맨’ 턱밑까지 조여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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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라임 투자본부장 체포
스타모빌리티 등 압수수색
청와대 행정관 로비 의혹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건 수사가 잇단 압수수색과 신병 확보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핵심 인물인 김모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주변인들을 체포하고 라임이 투자한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일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혐의로 김모 라임 대체투자본부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에게 골프 접대와 향응 등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경기 안산시의 스타모빌리티 본사와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스타모빌리티가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 이용 명단 등을 확보했다. 스타모빌리티는 사건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다.

김 본부장은 김 전 회장이 꾸린 ‘라임 정상화 자문단’(라임 인수단) 대표로 포함됐다.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공모해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에서 195억원을 빼내 스타모빌리티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195억원이 납입되자 이를 빼내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은 이 같은 방식으로 현재까지 600억원어치의 스타모빌리티 CB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라임이 투자한 회사들의 자금을 빼돌리는 방식 등으로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라임 자금이 흘러간 스타모빌리티와 김 전 회장과 관련된 JS자산운용은 지난달 김 전 회장이 회삿돈 517억원, 15억원을 횡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무마하려고 로비한 의혹도 받는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장모 전 대신증권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한 피해자에게 “김 전 회장이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금융당국의 라임 관련 조사를 무마해줬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의 횡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1월 잠적했다.

검찰은 라임이 투자한 회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벌여왔다. 지난달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 등 제조업체인 디에이테크놀로지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월에는 울산과 전북 익산에 각각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에스모와 합성수지 등 제조업체 에스모머티리얼즈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투자조합 관계자 이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ㄱ사 주가를 시세조종 방식으로 올린 뒤 팔아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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