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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윤의 뉴스를 입다] 박새로이처럼? 까딱하면 '군대컷' 된다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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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의 70%는 머리 스타일이 결정한다고들 한다. 장신구나 화장으로 꾸미는 데 한계가 있는 남성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수염 하나만 길러도 '럼버섹슈얼'(투박하면서도 건강한 섹시미가 보인다는 뜻)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 사이에서 최근 화제가 된 건 종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한 박새로이(박서준·사진) 머리. 밤톨처럼 깎아지른 듯한 헤어스타일이 동그란 두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인기가 높다 보니 소셜 미디어상에도 '#박새로이머리'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인증샷'이 쏟아졌다. 최근 8㎏을 감량했다는 개그맨 조세호도 비슷한 머리 모양을 하고 소셜 미디어에 '#조새로이'라고 적기도 했다.

박새로이 머리는 '투블록 크롭컷'이라는 스타일로 남성들이 많이 하는 투블록(옆머리는 자르고 윗머리는 길게 두는 것) 컷을 기본으로 앞머리를 짧게 치는 '크롭'을 겸한 것이다. 머리가 위로 뜨지 않도록 누르는 효과의 '다운펌'을 해줘야 한다. 남성성과 귀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스타일이지만, 자칫 잘못 손대면 그 자체로 '군대 컷'이 된다. 각종 온라인상에는 "다운펌을 꼭 해야 하나. 아이론(고데)으로 누르면 되는가. 어떻게 멋 내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군대 가면 질릴 때까지 하니 미리 고생하지 말라"는 경험 섞인 조언(!)도 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영화 '집으로'의 유승호가 '원조'라는 주장도 나온다.

앞머리가 있느냐 없느냐로 분위기가 확 변하는 건 최근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에 오른 임영웅이 대표적인 예다. 이미 아이돌 헤어스타일을 두고 '반깐' '완깐' '좀깐' '덮' 등의 수식어가 있었는데, 이를 임영웅의 헤어스타일로 접목시켜 '덮웅파(派)' '깐웅파' 등으로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 '반깐'은 말 그대로 이마를 반만 보이게 하는 것이고, '완깐'은 완전하게 깐 것이다. '덮'은 앞머리를 내려 덮는 것. 임영웅은 '덮웅'과 '깐웅' 하나로 고등학생부터 중후한 중년 신사 같은 외모까지 분위기 변신이 가능하다. 김청경 헤어페이스 원장은 "임영웅은 워낙 머리숱이 많아 다양한 스타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서도 "잦은 드라이와 헤어 제품 사용으로 모발이 거칠어진 이들은 두피부터 깨끗이 관리해야 펌이든 각종 헤어스타일링이든 원하는 대로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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